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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에 정유재란 의병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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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A급전범들의 위패가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에는 일반인

이 잘 모르는 비밀이 감춰져 있습니다"

재일동포친목회 정종석(鄭宗碩.62.도쿄 거주) 부회장은 6일 "지난 1일 고이즈미

(小泉) 총리의 기습적 참배로 국내외 논란을 빚은 야스쿠니 신사 본존 뒤편에는 정

유재란 당시 왜군을 물리친 의병들의 기념비가 서럽게 서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 기념비는 1597년 일어난 정유재란때 압록강 부근에서 조선의병

들이 일본의 대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해 설치했으며 1904년 노·일(露日)전쟁 당시

현지에 들린 일본군이 전리품으로 약탈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씨는 "당시 일본군이 자국 정부에 전달하려다 여의치 않아 다른 경로를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전달했다"며 "3년전까지 야스쿠니 경내에 태평양전쟁때 일본군이 약

탈한 다른 전리품과 함께 전시됐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다가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타이로 보냈다가 최근 다

시 일본내로 들여와 일반인이 가지 않는 본존 뒤편 구석진 곳에 세운 것으로 안다"

고 밝혔다.

정씨는 "고이즈미 총리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재임후 4

번씩이나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배경은 일본재무장 등을 주

장하는 우익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정부와 한국민은 일본내 양심세력과 연대하고 국제 여론을 환기시켜

일본이 그릇된 길로 가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경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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