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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FTA거부시 심각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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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6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국회 처리

에 반대하는 농민연대 소속 단체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오는 8일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통과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찬에서 농민단체 대표들은 "한.칠레 FTA 비준이 농업에 막대한 피해가 있다"

며 재검토를 촉구했으나 노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는 수용키 어려우니 이해해 달라"

며 이같이 요청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같은 수출 주도 경제에선 FTA 비준 거부시 경제도 어려워지고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어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주고 받는 게 있어야 하

니 정부의 농정대책을 믿어달라"고 말하고 "FTA 비준은 영구히 미룰 과제가 아니다"

며 거듭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농민단체 대표들이 농협 개혁, 농가부채 해결책, 정부의 농업

종합대책 기본틀 개선을 요청하자 "비준 문제와는 별도로 유통구조 개선등 제반 농

협개혁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사안별 정책대안을 농민단체가 제시해 주면 반영토록

하겠으며 농촌개발 등 농외소득 향상 방안 마련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에 농어촌 문제를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받고 "실질적인 농외소득 대책이 되게 하는 내용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

이라면서 "지난 1년간 농업분야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 119조원의 투융자 계획을 제

시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농민단체 대표들은 정부의 그같은 노력에 공감하면서도 앞으로 농정

문제에 있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고, 노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이들 대표와 자주 대화를 가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윤 대변인

은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는 정현찬 전국농민총연맹 의장과 서정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장, 강춘성 전국농업기술자협회장, 송남수 한국가톨릭농민회장, 김인호 한국여성농

업인연합회장이 참석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7일에는 FTA에 찬성하는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소속 단체 대표

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한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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