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래시장 위폐 주의보

연말연시와 설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대구지역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특히 컴퓨터 스캐너, 컬러 복사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지금까지 주로 위조됐던 1만원권 외 5천원, 심지어 1천원권까지 위조,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모(55.대구시 동구 지묘동)씨는 지난 2일 중구 동성로 모 은행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 사용과정에서 5천원권 위폐 1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에 따르면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한뒤 거스름돈으로 받은 지폐 등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입금이 안돼 직원을 불러 확인해본 결과 위폐였다는 것.

북구 칠성시장에서 정육점을 경영하는 김모(35)씨도 지난 29일밤 손님으로부터 받은 5천원권 위폐를 발견,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지난달 초에도 컴퓨터 스캐너와 컬러 프린터기를 이용, 1만원권 지폐를 위조해 동네 가게에서 사용한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북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재래시장 등지에서 분간이 어려운 어둑한 저녁 시간대에 주로 위폐가 사용되고 있다"며 "탐문수사 및 동일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중"이라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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