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우.돼지 '뜨고', 닭은 '폭락'

미국 광우병 파동과 가금인플루엔자 파동으로 한우와 돼지는 값도 오르고 사육수가 증가한 반면 닭은 값이 떨어지고 사육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내 가축집산지인 경주시의 경우 지난해말 한.육우 사육 농가수는 5천980호로 1년전에 비해 7.2%가 증가한 4만3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젖소는 31.6%가 증가한 312농가 1만5천700여마리에 달했다.

그러나 닭은 지난해 말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살처분하거나 전업한 농가가 34호에 달하면서 전년대비 3.7%가 감소한 197만2천700여마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시세를 보면 한우는 500㎏ 기준 암소가 497만원, 수소는 420만원이며 암송아지는 전년대비 무려 55%가 오른 397만원, 수송아지는 283만1천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또한 생체 돼지는 100㎏ 기준 18만4천원으로 23%가 오른 반면 닭은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전 육계 ㎏당 1천200원에서 42%가 폭락한 700원에도 사려는 상인이 없어 거래가 한산하다.

경주시 관계자는 "한우의 경우 송아지 생산 안정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육두수가 다소 늘어난 상태이지만 양계는 연말 가금인플루엔자 타격으로 값마저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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