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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통일신라 마애여래입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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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동천동에서 통일신라 말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마애선각여래입상

(磨崖線刻如來立像)이 발견됐다.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마애여래입상이 발견된 곳은 동천동 중리마을 입구 석탈

해왕릉 뒤편 50여m 지점으로, 9세기 후반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여래입상은 높이 2m46㎝ 폭 1m7㎝ 크기로 마멸이 심한 상태나 도상(圖像)분

석에는 무리가 없으며, 얼굴 주위에 광배가 선명히 새겨져 있었다.

법의는 통견이며 수인은 설법인을 취하고 있고 가슴에는 U자형 옷주름이 층단을

이루고 있었다.

경주지역에서 선각불상이 발견되기는 경주남산 선각육존불과 굴불사지 사면석불

상 북면(11면) 육비관음보살상 이후 3번째이다.

불상을 처음 발견한 동국대 박사과정 김정화(46)씨는 "조각의 특징은 바위면을

다듬지 않고 굴곡진 바위면을 그대로 살려 선각한 것"이라며 "가급적 자연을 훼손하

지 않으려는 조각가의 의도가 담겼다"고 말했다.

경주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 바위에는 불상뿐 아니라 뒷면에 주술신앙의 흔

적으로 보이는 #문양이 2개 새겨져 있다"며 "이곳이 불교전래 이전 토속신앙의 중심

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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