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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부산KTF에 99대80 '승'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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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스펜서보다는 나았다. 대구 오리온스가 스펜서 대신 영입한 용병 맥클래리가 국내 첫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이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오리온스는 15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 김병철(27득점), 레이저(26득점.13리바운드), 맥클래리(20점.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9대80으로 손쉬운 승리를 얻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21승14패를 기록,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와 함께 공동 3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맥클래리는 김승현의 빠른 패스를 센스있게 받아 득점하는 속공 능력과 골밑 장악력이 스펜서보다 앞섰다. 이 덕분에 오리온스는 외곽포의 장점을 살릴 수 있었다.

한달 가량 쉬었던 탓인지 몸이 다소 무거워 보인 맥클래리는 1쿼터 초반 잇따라 3개의 슛을 놓쳐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곧바로 골밑슛을 시작으로 3점슛,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1쿼터에만 10득점을 넣었다. 2쿼터 후반 레이저과 교체 투입돼 4분가량 뛰면서 무득점에 그치며 턴오버를 2개나 기록, 불안함을 보인 맥클래리는 3쿼터들어 4득점, 4쿼터에는 덩크슛까지 성공시키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맥클래리는 하지만 의욕이 앞선 탓인지 3점슛을 6개 시도해 1개만 성공시켜 외곽포에는 상당한 문제를 드러냈다.

오리온스는 이날 김병철의 외곽슛과 레이저의 골밑슛이 호조를 보이고 식스맨 이현준(15점.3점슛 4개)까지 공격에 가세해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3쿼터 막판 박지현이 골밑 골파에 이은 레이업 슛으로 득점에 가세하면서 한때 78대59까지 달아났고 이후 줄곧 10점차 이상 앞서면서 여유있게 승리를 낚았다.

KTF는 현주엽(23득점)이 분전했지만 턴오버를 18개나 기록하는 등 조직력이 난조를 보이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경기 후 맥클래리는 "한국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 기량의 80% 정도만 발휘됐다"며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 감독은 "첫 경기여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경기 초반 실책이 나왔지만 이틀 훈련한 것을 감안하면 희망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농구 전적(15일)

오리온스 99-80 K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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