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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한방특화도시'부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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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개의 한약재 도.소매 점포가 들어서 있는 영천시 도동 영천약초단지에 한약재종합유통단지를 조성하는 등 2013년까지 10년간 2천230억원을 투자, 영천을 한방특화도시로 발전시켜나간다는 청사진이 나왔다.

영천시는 15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영천 한방특화도시조성계획 최종보고회'를 개최, 용역을 맡았던 전경구 교수(대구대 도시과학부)의 설명을 듣고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전 교수는 "영천은 한약재 재배에 적합한 지리적.기후적 여건을 갖고있고 현재 전국 한약재 거래량의 30%이상을 차지하는 한약재집산지"라며 "한방특화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용역팀은 영천시가 향후 10년간 추진할 주요사업으로 △185억원을 들여 2006년까지 현재의 도동 약초시장에 1만3천평 규모의 한약재종합유통센터(한약재도매시장, 한약재비교전시관, 약초동산, 상징조형물, 공원 등) 건립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한약재품질관리원 유치 △2006년까지 345억원을 들여 한방음식타운, 한방건강.휴양시설 등 한방과 건강을 결합시킨 한방리조트단지 조성 △2010~2013년까지 270억원을 들여 한방문화전시관, 한방문화체험관, 한방교육관 등 한방문화단지 조성 △2006년까지 6억원을 들여 전통한방거리 조성 △150억원을 들여 중풍 및 치매클리닉센터 등 한방노인전문병원 설립 △2009년까지 260억원을 들여 한방창업보육센터, 한방제품생산시설, 한방산업기술혁신 네트워크 구축 등 한방테크노파크 조성 △2010~2013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한방의약품 및 기능성 식품업체가 들어설 한방산업단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영천시는 이날 발표된 용역결과를 토대로 영천을 한방특화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단계적인 개발계획 및 발전전략을 수립, 올해부터 가능한 것부터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유성엽 영천부시장은 "영천 한방특화도시 개발계획안을 수립해 경북도와 중앙정부에 제출하고 계획을 구체화시켜 나가기 위해 정부에 예산지원을 요청하는 등 총력전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필요하다면 한방업무를 전담하는 행정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종천(44) 영천시의원은 "경북도의 지역별 한방산업육성에 영천시가 소외된 것으로 알고있다"며 "2천억원이 넘는 사업비 조달이 사업성공의 관건인데 사업비를 마련할 대책없이 청사진만 요란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와 용역팀은 "앞으로 10년 동안 사업우선순위를 정해 예산을 확보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진행하면 실현가능하다"고 밝혔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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