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자체 목죄는 이.통장 수당

행정자치부는 올부터 이.통장들의 활동수당을 지난해보다 100% 인상하기로 지시했으나 국비지원은 전혀 안돼 자치단체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다.

안동시는 올부터 이.통장 546명에게 매월 1인당 20만원씩 14억4천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이는 지난해 월 10만원씩 전체 7억2천만원과 비교하면 100%가 늘어났다.

영양군의 경우도 114명 이장에게 올해 3억9천8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데 지난해보다 1억9천900만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다.

그러나 가뜩이나 재정이 열악한 안동.영양.청송 등 시군의 경우 이같은 예산확보에 애로가 많지만 국비지원은 전혀 없어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편 통장 및 이장들의 수당 인상과는 달리 행정 최일선 조직에서 활동하는 반장들의 수당은 연간 5만원으로 지난 수년동안 묶여있어 이들로부터 큰 불만을 사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통장들의 수당 및 회의참석비 인상으로 이들의 사기는 올랐지만 정부는 국비지원 없이 생색만 내고 짐은 자치단체에 떠넘기는 꼴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북부지역 이.통장들은 올부터 처우가 크게 개선되자 사기도 상당히 높아져 설을 전후한 농촌마을 이장 선거전도 벌써부터 뜨거워질 조짐을 보이고있다.

안동.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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