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에서 생분해되는 어구가 개발돼 통발과 그물, 로프 등 폐어구에 의한 해양 환경오염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6일 동해안 대게잡이에 사용되는 자망을 생분해성 소재로 만드는 데 성공, 시험조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생분해성 자망은 일반 그물과 같은 성능을 갖지만 바닷물에 유실되거나 버려질 경우 1, 2년 뒤 완전히 분해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수과원은 올 연말까지 시험조업을 통해 온도와 습도 등 환경변화에 따른 그물의 강도 보완을 거쳐 내년 이후 어민들에게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또 생분해성 통발도 개발을 마친 뒤 이달 말 또는 2월초부터 시험조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생분해성 그물과 통발이 실용화되면 폐어구로 인한 바다 환경오염 및 어장 황폐화에 따른 손실과 수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만여 척의 통발어선이 연간 4천만 개 가량의 통발을 사용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3천200만 개 정도가 바다에 버려져 방치돼 있으며 앞으로 10년만 지나면 폐통발이 3억 개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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