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보험 신상품 속속 출시

올해 보험업계에는 변액유니버셜보험, 소득보상(DI)보험, 퇴직연금보험, 기업복지보험(카페테리아 플랜), 수익증권판매 등 새로운 상품이 속속 선보일 전망이다.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 소득 상실에 대비, 일정한 소득을 보장해주는 소득보상보험 등을 파악해 기업이나 개인이 가입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올해부터 보험차익비과세 기간이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되는 등 보험관련 세제도 일부 바뀌었다.

△변액유니버셜 보험=올해 본격 도입될 변액유니버셜보험(VUL: Variable Universal Life)은 펀드 운용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보험과 보험료 납입과 적립금 인출이 자유로운 유니버셜보험의 장점을 합친 선진형 보험상품으로 보험의 보장, 증권의 투자, 은행의 예금 기능을 다 갖추고 있다.

지난해 메트라이프생명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삼성,대한,교보생명이 이르면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상품개발과 관련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소득보상보험(DI)=DI(Disability Income) 보험은 80년대 미국에서 개발된 상품으로 질병.상해 등으로 직업(소득)을 상실한 경우, 기존 소득의 60% 가량을 정해진 기간 동안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한생명은 DI보험 상품 개발을 위해 외국 재보험사와 제휴, 올 하반기중 상품 판매에 들어갈 예정인 등 주요 생보사들이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업복지보험(카페테리아 플랜)=카페테리아 플랜(선택적 복지제도)은 회사가 마련한 복리후생 관련 항목 중 사원이 자신의 처지에 맞춰 단체보험, 민영의료, 안과, 치과, 휴양소 이용, 자기 계발 등을 선택,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상품. 이미 지난해 KTF, 한국IBM 등 일부 기업이 도입했고 올해부터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보험=올해 안으로 퇴직연금제도가 국내에도 도입될 전망이어서 종전에 업체별로 퇴직급여충당금으로 적립해오던 퇴직금을 보험사 등 금융기관에 위탁, 관리함으로써 종업원들의 퇴직금 수급권을 확실하게 보장해준다.

퇴직연금 가운데는 근로자가 퇴직 후 받을 금액을 미리 정한 뒤 이를 거꾸로 계산해 매달 돈을 붓는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Define Benefit)', 기업과 근로자가 매달 일정액을 부은 뒤 운용실적에 따라 퇴직 후에 '원금+α '를 받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Define Contribution)', 퇴직 후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인퇴직계좌(IRA:Individual Retirement Account)'등 3가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운용되고 있는 퇴직보험과 비슷한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이 주로 판매될 전망이다.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되면 근로자는 퇴직연금 불입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직장이 바뀌면 연금계좌도 같이 옮겨져 바뀐 직장에서 연금을 적립할 수 있다, 기업체도 불입액을 손비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보험사 수익증권 판매=지난해 10월 보험사에서도 수익증권 판매가 가능하도록 간접투자 자산운용업법이 공포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3월이내에 보험사 등이 관련 수익증권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익증권 판매는 보험사의 내근직 영업인력만 가능하며, 보험설계사는 제외된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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