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겨울코트 바스켓 여왕'을 가
리는 겨울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삼성생명은 2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개막 경기에서 슈팅가드 변연하(21점)의 맹활약 속에 지난 여름리그 챔피
언 우리은행을 59-49로 꺾었다.
이로써 지난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때 1승3패로 져 우승을 놓쳤던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에 깨끗이 설욕하며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28승20패의 우위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국가대표 4총사' 변연하와 이미선(13점), 박정은, 김계령(이상 6점)
이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고 올해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바바라 패리스도 13득
점과 5리바운드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특히 지난 두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
에 잇따라 발목을 잡혔던 삼성생명은 예비 챔프전에서 기선을 제압, 우승 기대를 부
풀릴 수 있게 됐다.
반면 높이를 앞세운 우리은행은 여름리그때 뛰었던 용병 트라베사 겐트가 16득
점에 1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분전했으나 삼성생명의 빠른 스피드와 외곽포를
막아내지 못해 홈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지난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라이벌답게 양팀은 전반부터 밀고
당기는 접전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1쿼터 외곽포 난조에 시달리며 우리은행에 끌려가다 종료직전 이미
선의 3점포로 15-14 역전에 성공했다.
'트리플타워' 겐트(183㎝)-이종애(16점.187㎝)-홍현희(8점.191㎝)가 제공권을
장악한 우리은행은 2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12-1의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착실히
득점, 34-30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삼성생명 특유의 빠른 스피드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
다.
3쿼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을 펼친 삼성생명의 4쿼터 해결사는 변
연하였다.
삼성생명은 4점차로 리드당하던 4쿼터 초반 변연하의 레이업슛과 3점포로 46-47
로 따라붙은 뒤 박정은과 김계령, 이미선도 득점에 가세, 우리은행을 47점에 꽁꽁
묶어두고 연속 11점을 몰아쳐 52-47로 역전시켰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다시 3점슛을 포함해 연속 4득점하며 점수를
55-49로 벌려 우리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변연하가 막판 자유투 2개를 모두 꽂
아넣어 10점차 승리를 낚았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