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먹은 배추가 자연산 유기농 배추입니다".
27일 오후3시 대구시의회 소회의실. 한국자원재활용운동본부에서 '환경상품 쓰기운동 우리 모두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환경세미나에서 영농법인 '상생(相生)'의 한상철(45) 대표가 소개한 유기농 배추 구분방법이다.
농협에서 19년간 영농지도를 담당하다 개인사업을 시작한 한씨는 "갈수록 내성이 강해지는 벌레, 해충들을 죽이기 위해 2, 3배 더 강한 농약을 사용하는 탓에 깨끗하고 푸른 배추보다 조금 벌레 먹고 시들한 자연산 배추가 우리 몸에 좋은 친환경 농산물"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정토법당 전병득(51.여) 총무는 "장바구니에 비닐봉투를 없애기 위해 샤망주머니(투명망.방수망) 사용을 생활화하자"며 "작은 곳에서부터 친환경적인 생활을 습관화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1994년부터 환경에 눈을 뜬 전씨는 샴푸도 사용하지 않고 1회용 생리대 대신 면생리대를 사용할 정도.
한편 이날 환경세미나에는 대구와 경북의 상주시, 성주군 등지에서 13개 개인 및 단체가 참여했으며 환경에 관심있는 종교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재활용운동본부 윤녹경 부회장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을 개발, 시민관심을 높이고 각종 환경행사 참여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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