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한 차관급 인사 5명중 4명이 오는 4.15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총선용 인사가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수석은 "일괄적으로 총선용이라고 생각하
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일단 청와대측은 이번 인사에서 무엇보다 전문성을 중시했
다고 자평하고 있다.
정 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최영진(崔英鎭) 신임 외교차관에 대해 "전략적 마인드
의 합리주의자로 국제사회에서 참여정부의 균형적 실용외교 정책을 잘 추진할 수 있
는 소양과 능력을 구비한 인물"이라고 발탁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임상규(任祥奎) 과기차관은 작년 제2차 추경예산까지 포함해 예산실
장으로서 4번의 예산안 편성을 무난하게 처리한 예산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김창곤(金彰坤) 정통차관에 대해선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정보화 촉진기금의 공
정하고 투명한 배분 등 효율적 운영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김주수(金周秀) 농림차관에 대해선 "조류독감 방역대책, 자유무역협정(FTA) 등 주요
농정현안을 차질없이 수행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또 김성호(金成浩) 부방위 사무처장에 대해 "전향적인 개혁이 요구되고 있는 부
패방지 업무를 원활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향후 공직자 사퇴시한인 내달 15일전까지 차관급에서 출마자가 더
생길 경우 불가피하게 추가 인사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나 정 수석은 "대충
된 것아니냐. 앞으로 10여일 남았으니까 '자다가 생각하니 나가야겠다'는 사람이 있
을 수 있지만 어지간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이어 정 수석은 공기업 등 정부 산하단체장 인사에 대해선 "인사가 한꺼번에 밀
려 시기는 약간 조정되고 있다"며 "정부 출범후 진행해온 정부 산하단체장및 임원들
에 대한 평가를 비롯해 연령 등 각종 사유를 토대로 조만간 인사를 할 것"이라고 밝
혔다.
그는 특히 공기업 사장 대폭 '물갈이' 관측을 의식한듯 "몽땅 옷을 벗으라는 법
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청와대 수석.보좌관급 인사에 대해선 "향후 인사가 좀 있을 것"이라고 말
하고 ' 단발성 인사'에 대한 언론의 비판적인 시각을 염두에 둔 듯 "찔끔찔끔인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사퇴의사를 표명하면 그에 따라 인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은 '총선 출마용' 개각과 관련, "인사사유가 생길때를 대비, 항상 준비
하고 있으며 현재 600개가 넘는 인사파일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인사사유가 생기면
즉각 인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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