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점심시간 헌혈 안된다니

헌혈자의 감소로 인해 혈액 공급량이 절대 부족하다는 뉴스를 TV나 신문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된다.

며칠전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무실 근처에 있는 헌혈차량에서 헌혈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헌혈차량 입구에는 '점심식사중'이란 푯말이 걸려있어 하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려 왔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이외엔 특별히 짬을 내기 힘들다.

더군다나 헌혈을 위해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울 수는 없다.

퇴근 후에도 헌혈하기는 어렵다.

헌혈차량도 철수하고 헌혈의 집도 문을 닫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몇몇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곤 한다.

즉 헌혈을 하고 싶어도 헌혈을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헌혈 차량 및 헌혈의 집 점심식사시간과 퇴근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변화시킨다면 조금이나마 헌혈자가 늘지 않을까 한다.

적십자측에서는 무턱대고 사람들이 헌혈하러 오기만을 마냥 기다릴 게 아니라 사람들이 헌혈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먼저 만들어줘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성영규(대구시 범어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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