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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인하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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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들이 올해 신학기 등록금 인상을 동결하거나 소폭 올릴 것으로 보인다.

대학 등록금 동결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인데다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지역대학들이 등록률을 높이려는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등록금 인하시대'가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총학생회와 6차례에 걸쳐 등록금 인상 협상을 벌인 대구가톨릭대학은 지난 27일 열린 등록금책정위원회에서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대구가톨릭대학의 2002.2003학년도 등록금 인상률은 6.5~8.5%대였다.

대구가톨릭대학의 한 관계자는 "당초 8.6%의 인상안을 제시하며 학생들과 협상했으나 난항을 겪자, 총장이 대학의 장기발전 계획과 학생들과의 협조약속을 내세우며 등록금 동결이란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대구대도 28일 등록금조절위원회를 열고 등록금 인상요인이 없어 물가인상률을 고려한 소폭 인상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재규 대구대 총장은 "이제 등록금도 신입생 모집을 좌우하는 대학의 경쟁력"이라며 "등록금 보전을 위해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수익사업을 활성화하는 등 경영합리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한의대는 28일오후 대학본부 보직교수와 학생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2차 등록금조절위윈회를 열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내의 인상안을 협의했으며, 경일대도 이번주 중으로 소폭 인상하는 선에서 등록금협상이 타결될 전망이다.

영남대와 계명대는 학교 경영현황 등을 설명하며 총학생회측과 여러차례 등록금 조절을 위한 실무모임을 가졌으나 구체적인 인상폭을 제시하지 못한채 다른 대학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지역대학의 한 관계자는 "일부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한데다 계속된 불황에 따른 학부모들의 부담을 고려하더라도 전체적으로 3, 4%대의 소폭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전국 49개 국립대 수업료 5% 인상안이 잠정 합의된 가운데 경북대는 기성회비 15.7% 인상안을 학생회에 제시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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