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영하 70도 냉동육 속
에서도 수년간 생존할 수 있을 정도로 악성이 강해졌다고 홍콩 과학자들이 29일 밝
혔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레오 푼 홍콩대학 교수는 이날 "H5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오리들에는 치명적이지 않다"면서 "따라서 이번에 이렇게 많은 오리들이 죽었다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푼 교수는 "이는 H5 바이러스가 광범위한 가금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는 또 감염된 가금류와 직접 접촉할 경우 인체 감염 가능성도 높
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H5N1 바이러스는 섭씨 영하 70도 정도의 가금류 냉동육이나 냉장육 속
에서도 수년간 생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그러나 적당히 조리를 하면 바
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푼 교수는 "홍콩 정부는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닭과 오리 냉동육이나 냉장
육에 대해 하루 빨리 정밀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앞으로 수입하는 냉동육이나 냉장
육에 대해서도 검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악성으로 변질한다면 이는 대규모 조류독감 전염을 유발할 것
이며 더 많은 가금류들이 죽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인간대 인간 전염의 가능
성도 증대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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