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의 슈퍼보울' 김치볼 내달 1일 개최

'대학의 패기냐, 사회인의 자존심이냐.'

국내 미식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9회 김치볼이 오는 2월1일 부산대학교 전용

구장에서 열린다.

김치볼은 미국프로풋볼(NFL) 양대 컨퍼런스 챔피언들이 맞붙는 슈퍼보울을 본떠

국내 대학리그 챔피언과 사회인리그 챔피언이 벌이는 순수 아마추어팀간 단판승부이

다.

이번 김치볼에는 지난해 5개월간 전국 56개팀이 출전해 치른 예선리그를 통해

각 부 챔피언에 오른 동아대와 캡스가 진출 티켓을 따냈다.

동아대는 대학리그 결승(타이거볼)에서 지난해 김치볼 우승팀 금오공대를 물리

치고 김치볼 티켓을 획득한 강호.

동아대는 이 대회 초대 우승컵을 안은 데 이어 4, 5회에서도 김치볼을 석권해

이번에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김치볼에 3차례 올라 모두 우승했던 동아대는 이번에도 젊은이의 패기를 앞세워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캡스는 사회인리그 결승(서울수퍼볼)에서 부산의 강호 블루곤스(경성대 졸업생)

를 따돌리고 처녀 출전한 다크호스.

쿼터백 유경안(37), 러닝백 서창호(32), 와이드리시버 이용렬(34)의 삼각편대가

이끄는 국내 최초의 기업팀 캡스는 '아저씨'들의 노련함을 앞세워 후배들에 맞선다.

특히 캡스는 최근 수년간 기업의 든든한 후원으로 팀워크를 잘 가다듬어 이번

대회 승부를 예단하기 힘들다.

김치볼에서 승리한 팀은 순은 320돈으로 만들어진 15kg짜리 '프레지던트 헬멧'

트로피를 차지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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