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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입시 고교간 학력차 더욱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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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지역 대학들이 2005학년도 입시에서 수도권 주요 대학들과 달리 수능 반영 방법을 '2+1'체제로 결정함에 따라 대구시내 고교간 학력 격차 심화, 초.중학생의 수성구 전입 가속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고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역 대학들이 수능 영역 가운데 인문계열은 수리(수학), 자연계열은 언어(국어)를 반영하지 않기로 하자 이들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둔 예비 고3생들 사이에 일찌감치 수리나 언어영역을 포기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는 것.

특히 지역 대학 진학자 비율이 높은 고교에서는 벌써부터 이같은 학생들이 속출, 골머리를 앓고 있다.

ㅅ고 교사는 "수도권 대학에 갈 만한 학생이 계열별로 한 학급을 못 채울 정도여서 국어와 수학 수업이 일년 내내 겉돌 것 같다"며 "상위권 학생과 학부모들은 공부 분위기를 걱정하는데 하위권 학생들은 내신 관리조차 신경쓰지 않는 극단적인 대조를 보인다"고 했다.

일부 고교에서는 3학년 진학을 앞두고 '3+1'반과 '2+1'반으로 학생들을 구분, 사실상 우열반을 편성해 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거세다는 것.

반면 중.상위권 학생층이 두터운 수성구 고교들과 몇몇 학력이 높은 고교의 경우 현재 '3+1'체제를 중심으로 특기.적성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3월 이후에도 '2+1'로 바꾸는 학생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고교와 나머지 고교간 학력 격차가 더욱 심해지는 것은 물론 수도권 대학 진학자 수 차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금까지 상위권 초.중학생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수성구 전입이 중위권까지 확대되는 상황도 예견되고 있다.

김호원 경신고 교장은 "수도권과 지역 대학 가운데 어디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 많으냐에 따라 학교 분위기가 엄청나게 다를 것"이라며 "많은 부작용을 불러올 지역 대학들의 '2+1'체제 선택은 재고돼야 한다"고 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3+1', '2+1'이란=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학.학과별로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을 말한다.

'3+1'체제란 언어, 수리, 외국어 등 3개 영역과 사회.과학.직업탐구 가운데 1개 영역을 반영하는 반면 '2+1'체제란 대다수 인문계열 학과들은 수리, 자연계열은 언어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전형 방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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