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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기업 지배력 확대 소비.설비투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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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세계경제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선 호.불황 업종이 표면화되는 업종별 경기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내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가격 억제정책에 따라 부동산 버블이 상당 부분 걷히고 산업현장에서는 1등기업의 독주체제가 고착화되는 '1강2중 체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상공회의소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 11일 대구 프린스호텔 별관에서 열린 '21세기 대구경제포럼'에서 전영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 해 국내와 해외의 '20대 트렌드'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 연구원은 올 해 대외여건 개선 등으로 우리나라는 4%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IT산업과 비IT산업의 성장률 격차가 전년(5%p)보다 확대된 9%p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T산업은 GDP성장률을 웃도는 12%의 성장률을 나타내는 반면 비IT산업은 투자부진,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3% 성장에 그친다는 것.

전 연구원은 또 수출의 경우, 두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이는 반면 소비와 설비투자는 가계버블.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증가폭이 크지 않아 수출과 내수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시장에선 주택 안정책과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버블이 줄겠지만 신용불량자 숫자가 늘어나는 등의 가계부실은 계속될 것으로 전 연구원은 예측했다.

산업현장에서는 '빅3 법칙'으로 대변되던 3강 구도가 붕괴되고 선두업체의 시장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 연구원은 설명했다.

실례로 메모리 D램 시장에서 1위 삼성전자와 2위 인피니온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2000년 1.1배에서 지난해 1.5배로 커졌다고 했다.

해외에선 세계경제가 3%대의 건실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경제는 4%를 상회하는 고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의 회복은 세계 경제 회복을 견인, 각국의 대 미국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라는 것.

이런 가운데 달러화 약세는 올 해도 지속되며 세계 금리가 상승, 국제자금 흐름의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 연구원은 신흥 잠재강국으로 불리는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들의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 해 이들 국가는 6~8%대의 성장률을 기록,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중국.인도의 고성장이 원자재 자체 소비를 늘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유발시키면서 주변국 경제가 어려워지는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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