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지검 형사6부(김흥면 부장검사)는 12일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알게된
여성에게 검사를 사칭해 접근한 뒤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30.무직)씨를 구
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께 서울 신림역 부근 모 주점에서
최모(27.여)씨와 만나 술을 마신 뒤 귀가하려는 최씨를 만류하다가 손가방에서 1천
만원권 수표 2장 등 수표 2천240만원 어치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정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4시께 서울 구로동 모 PC방에서 S인터넷
채팅사이트에 접속해 최씨와 채팅을 하면서 '검사인데 법률상담을 해주겠다'고 속여
가까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채팅을 하면서 정씨의 해박한 법률지식에 진짜 검사인 것으로 믿고 자신
이 경찰서에 고소한 사건의 처리에 대한 자문을 구했으며 결국 29일 피고소인측으로
부터 합의금 2천24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수차례 전과경력이 있는 정씨는 교도소 수감 중 자신이 몸소 체험하거나
귀동냥으로 전해들은 법률 지식을 바탕으로 검사 행세를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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