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학생들간 교실 내 왕따 장면이 촬영돼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파문을 일으킨 경남 창원시 모 중학교의 교장 윤모(60)씨가 22일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윤 교장은 이날 오후 7시20분쯤 창원시 명서동 자택 거실에서 흉기로 가슴을 찔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출혈이 심해 숨졌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방에서 찾은 A4용지에 '해명…정면돌파…사령장' 등의 내용과 괴로운 심경을 나타내는 글이 적혀 있는 것으로 미뤄 왕따 동영상 사건 수습 문제를 괴로워하다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촬영이 수업시간에까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자 도교육청이 직접 재조사에 나섰으나 "사실로 드러나면 교사와 학교장을 엄중 문책하겠다"는 식의 발표만 내놓았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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