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감독 배형준) 무대 인사를 위해 대구를 찾은 김하늘과 강동원은 대구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김하늘은 대구팬들로부터 깜짝 생일파티 선물을 받고는 "이 사랑을 영화에도 보여달라"고 인사했다.
배우 김하늘에게는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 자신을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랄까. "내숭하고는 거리가 먼 성격이에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마음이 더 편해요". 그러자 옆에 있던 강동원은 "영화에서처럼 사람을 잘 패거나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것도 실제 모습입니까"라며 웃었다.
"이번 영화를 통해 평생 두들겨 맞을 것을 다 맞았지요. 하지만 영화가 재미있어 연기하는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 로맨틱 코미디에만 전념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그녀는 "촬영할 때 항상 즐겁고 기쁜 마음을 가질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또 작품을 통해 따뜻하고 풋풋한 사랑을 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말했다.
이번이 영화계 데뷔 무대인 강동원도 "로맨틱 코미디로 영화를 시작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제게도 웃기는 면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라고 했다.
"최근 큰 사건.사고들로 근심이 많은 대구시민들이 이 영화를 보며 110분 동안이라도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로맨틱 코미디의 대명사가 된 김하늘과 강동원, 한국영화를 이끌 차세대 주자들 앞에 환한 미래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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