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족규모 확대 큰고인돌 등장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고인돌 무덤이 대형화하면서 부역에 동원된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고인돌 무덤을 세울 평지 주변엔 큰돌이 없어 수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수십t, 심할 경우 덮개돌 하나만 80t이 넘는 돌을 운반해 무덤을 만들어 세력을 과시하려는 족장이 생겨나고 있다.

남편이 고인돌 운반 부역에 나갔다가 죽었다는 한 부녀자는 "고인돌 무덤은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죽이는 행위"라며 "계급이 생명보다 더 소중한 계급 만능주의 세상이 돼 버렸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전북 고창 매산 마을의 한 주민은 "시도 때도 없이 고인돌 무덤 제작 부역에 동원된다"며 "농사도 지어야 하고 사냥도 해야 하는데 가족들이 굶어 죽을 지경"이라고 울먹였다.

실제로 이 지역에는 고인돌 수백기가 널려 있어 주민들이 심각한 부역에 시달리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편 강화도 부근리에 세워진 대형 고인돌 무덤을 구경나왔다는 한 족장은 "덮개 돌 무게만 해도 80t이 넘어 보인다.

저 정도 크기의 돌을 운반하려면 최소한 장정 500명이 필요해 보인다"며 "욕심은 나지만 내 경제력으로 저런 크기의 무덤은 무리"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강화도 부근리에 최근 신축된 고인돌 무덤은 2천500명 가량의 부족민을 거느린 족장의 무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고인돌 무덤 확산과 관련, "구성원간의 평등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 원시공동사회가 붕괴되고 권력과 불평등을 기초로 한 계급사회가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