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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대구가 사랑스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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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을 아십니까', '나의 사랑 나의 자랑 대구', '대구의 야생화' 등을 펴낸 이정웅님은 대구시청의 녹지과장을 지냈다.

그분이 대구 자랑과 대구 사랑의 연장선에서 2000년에는 '대구가 자랑스러운 12가지 이유'(도서출판 북랜드)를 발간하여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

대구의 자랑거리가 무엇인지, 어떤 유적이 있고, 가 볼만한 곳은 어디인지를 역사적인 고증과 함께 잘 소개하고 있다.

대구시의 산림, 녹지계장을 역임한 업무에 부합되게 대구의 나무, 야생화, 강(江)과 명산(名山)에 이르기까지 연구하는 자세로 기술하고 있어 대구를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유익할 것이다.

12가지 중 11가지 자랑은 대구에서 살다 가신 지혜로운 조상들이 남긴 문화유산과 국난극복의 역사다.

그러나 현재 자랑할 것은 '기가 상승하는 도시, 승승장구 발전하는 대구'라는 희망 하나뿐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부터인지 대구는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에서 밀려났다.

인구 증가율도 상대적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낮고, 사건사고도 많고, 경제사정도 어렵다고 한다.

현재 대구가 자랑할 것은 무엇인지를 대구 사람과 대구에 살고 있는 분들이 생각했으면 좋겠다.

대구가 자랑스러운 이유 속에는 내가 있기에 대구가 자랑스럽고, 그대가 있기에 대구가 자랑스러우면 좋겠다.

그러면 대구는 300만 가지 이상을 자랑할 대구가 될 것이다.

불행한 사건사고도 없고, 시민들의 경제사정은 더욱 좋아지고, 시민들이 화목하고 단합하는 것이 대구의 자랑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공직자와 지도층 인사들이 청렴결백하고 시민들을 위하여 솔선수범하는 것이 대구의 자랑이 되었으면 좋겠다.

3월이 오면,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이정웅님을 돼지국밥 집이나 순대국밥 집에 모시고 소주를 마시며 대구의 이야기를 듣고 명승지도 같이 찾고 싶다.

김종환 육군3사관학교 교수.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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