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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나비 날갯짓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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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무 공원엔 이미 봄이 와 있어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27일 오후. 동구 불로동 봉무공원의 나비생태원에는 벌써 봄이 완연했다.

꽃과 나비로 가득 차 있어 연중 내내 '봄날'을 유지하는 나비생태원은 어린이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인기 만점의 주말 나들이터.

주부 장선아(32.동구 신암4동)씨는 "곤충을 직접 접할 기회가 없는 도시아이들에게 교육장으로 적합해 가끔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나비생태원을 찾는다"며 "특히 겨울철에도 실내가 따뜻해 아이들이 얇은 옷만 걸치고 1, 2시간을 훌쩍 보낼수 있는 좋은 놀이터"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2년5월 개장한 50여평의 나비생태원은 평일엔 50~100여명, 나들이객이 많은 봄.가을 주말에는 1천명까지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생태원에는 상시 사육이 가능해 가장 많은 수의 배추 흰나비를 비롯, 남방노랑나비와 호랑나비 등 12종의 나비들이 계절에 따라 방사되며 생태원 한켠에 마련된 30여석의 소형 영상관에서는 나비일생을 담은 영상물도 틀어주고 있다.

온실속에 방사되는 나비의 숫자는 대략 200~300마리. 온실 속에서 키우다 보니 자연에서보다는 생존기간이 짧아 길어야 5일정도 밖에 살지 못해 일년 내내 나비 번데기를 길러내기에 바쁘다.

나비사육사 김순환(30)씨는 "겨울에는 동면기에 들어가는 나비종이 많아 가을에 미리 많은 수의 번데기를 만들어 내 보관해 둬야 하고, 5, 6월에는 많은 사람들로 나비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생존기간이 1~2일로 줄어들어 어려움이 많다"며 말했다.

김씨는 또한 "아이들에게 좀 더 가까이 자연을 접하도록 메뚜기와 귀뚜라미, 사슴벌레 등도 사육해 미니사육장에 전시중"이라 했다.

한편 동구청은 나비 생태원이 시민들의 호응을 받자 사업비 10억원으로 연내 120여평에 이르는 나비학습관을 신축키로 하고 부지마련에 들어갔다.

한윤조 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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