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옷의 향연'-PID 월드 패션 페스티벌 10~12일 개최

2004 PID 월드 패션 페스티벌이 오는 10∼12일 한국패션센터에서 열린다.

대구시.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주최, 대구패션조합 주관으로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의 대표적 행사로 섬유.패션의 흐름과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오후 3시 경축행사와 제3회 PID세계패션디자인콘테스트, 한복패션쇼를 시작으로 11일 '코코 박동준'(대표 박동준.오후 2시), 쉬메릭패션쇼(오후 4시), '변지유부띠크'(대표 변지유.오후 6시) 패션쇼가 펼쳐진다.

12일에는 '카루소'(대표 장광효.오후 2시), 중국 디자이너 자오 치하오(오후 4시), 'K.D.C.깜'(대표 김두철.오후 6시) 패션쇼 무대가 마련된다.

'코코 박동준'의 박동준씨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년)를 재조명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페미닌(여성적)과 중성적, 에스닉(민속적)과 혁명적 스타일로 나누어 디자이너와 함께 숨쉬는 프리다 칼로를 디자인했다.

1960년대 복고 스타일을 응용해 보다 여성적.감성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표현된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변지유부띠크'의 변지유씨는 '바람과 나무'를 주제로 흐르는듯한 드레이프 효과로 부드러움을, 다소 딱딱한 듯한 느낌의 실루엣으로 그 안에 내포돼 있는 강인함을 표현한다.

'카루소'의 장광효씨는 1950∼70년대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클래식(Retro Classic)과 캐주얼 감성, 기능성이 한층 강조된 스포티 워크(Sporty Work) 스타일을 편안함을 강조해 풀어낸다.

중국 디자이너 자오 치하오씨는 '옷은 인간의 내면 세계를 표현하는 또다른 언어'임을 강조해 끝없는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안정된 삶을 위해 이를 억제시키려는 모순된 내면의 모습에서 반사돼 보이는 외면의 모습을 홀로그램처럼 옷으로 표현한다.

'K.D.C.깜'의 디자이너 이상순씨는 '무지개 핀 꽃동산'을 주제로 강렬한 생동감을 검정과 하양의 대비로 표현하고 풍요와 꿈의 상징인 무지개를 색상으로 표현해 환상적인 느낌의 꽃과 어우러지게 하여 무한의 가능성과 희망을 제시한다.

실루엣은 1960년대 복고풍의 로맨틱한 스타일로 재현한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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