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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원전5호기 고장으로 시험운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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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원전 5호기가 원자로 비상 냉각배관에 설치된 열전달 완충판이 이탈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장으로 시험운전을 중단했다.

특히 울진원전 5호기의 이번 고장은 지난해 말 열전달 완충판 이탈 등으로 가동이 전면 중단된 영광원전 5, 6호기와 동일 기종인데다, 똑같은 원인으로 가동이 중단됐을 가능성이 높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울진원전측은 3일 "지난달 29일 시운전 중인 울진 5호기에서 안전주입 배관의 열전달 완충판 4개 중 1개가 이탈한 것으로 추정돼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원전측은 일단 열전달 완충판 이탈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발전소 제어계통, 계기용 변압기, 제어봉 전원공급기 정비 등 설비 전반에 대한 점검 및 종합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열전달 완충판은 원자로 냉각수 유출 등 비상 사태가 발행할 경우 물이 안전주입 노즐에 들어오면서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이 만날 때 발생하는 열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다.

원전 관계자는 "열전달 완충판은 원전의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완충판이 없더라도 방사능 유출이나 안전상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구조물을 들어내봐야 정확한 이탈 여부 및 경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선행 기종인 영광원전 5, 6호기도 열전달 완충판이 이탈하면서 원자로 내벽이 손상됨에 따라 가동이 중단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열전달 완충판 이탈여부는 원자로내 핵연료를 드러낸 후 육안검사를 실시해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주민들이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주민들은 "한국형원자로인 영광 5, 6호기와 울진원전 5호기에서 동일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은 부실시공 때문이 아니냐"며 "외국업체에 안전진단 용역조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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