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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 불법경작 '고육책'달서구청 아예 나무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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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허파인 주택가 주변 야산이 주민들의 무분별한 이용으로 야금야금 텃밭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불법행위 봉쇄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달서구청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임야의 불법 경작행위 근절을 위해 올해부터 대구수목원에서 수목을 분양받아 불법 경작지에 심을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주민들이 텃밭으로 이용하고 있는 곳에 나무를 심어 아예 텃밭을 만들 공간을 없애겠다는 것.

구청에 따르면 달서구의 경우 대곡동.도원동.용산동 등지의 야산마다 인근 주민들이 개간한 불법 텃밭이 수백평씩에 이르고 퇴비 냄새와 자연환경 훼손 등에 따른 민원도 1주일에 서너건씩 접수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구청은 이에 따라 우선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공공 근로인력을 동원, 달서구 대곡동 삼성래미안 1차아파트 남쪽 500㎡에 플라타너스와 무궁화 등 150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개발행위 자제를 지속적으로 홍보해왔지만 불법경작은 여전히 이어져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과태료 부과 등의 방법보다 불법 그린벨트 훼손 예방효과가 클 것"이라 기대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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