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일 "대통령은 정치인인데 어디에 나가 누구를 지지하고 발언하든 왜 시비를 거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한 주간지(한겨레21)와의 인터뷰에서 총선중립논란과 관련, "열린우리당을 지지하지만 단 한 사람의 공무원도 선거에 동원하지 않는다고 맹세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 참여와 비교하면서 "(대통령에게서) 특권을 다 빼앗아 갔으면 정당한 권리는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 문제에 대해 "적절한 절차와 시기를 제가 결정해야 하겠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제 결정이 큰 의미가 있을 수도, 줄어들 수도 있는 등 상당히 유동적 상황"이라며 "내가 어떤 시기에 어떤 결정을 하느냐는 이미 총선결과에 규제받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열린 우리당 입당에 대해서도 "나에 대한 수사(특검)를 4월4일까지 한다니까 그때까지 기다리긴 어렵겠지만 윤곽이 마무리된 것 같다 싶으면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입당하겠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라며 총선전 입당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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