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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예선> 한국, 조재진 결승골로 중국 1-0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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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는 그림같은 역습이었다. 골키퍼 김영광의 손을 떠난 볼은 날쌘돌이 최성국에 의해 상대 골문 앞까지 요리됐고 스트라이커 조재진의 발에 가볍게 터치돼 골문을 갈랐다. 이기려고 덤빈 상대에게 제대로 한방 먹인 결승골이었다. 살얼음판 같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36분이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중국을 1대0으로 제압, 올림픽 본선 무대를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은 승점 3을 확보해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섰고 중국과의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6승1무의 압도적 우위를 지키며 중국에 더시 한번 뼈저린 '공한증'을 각인시켰다. 한국은 오는 17일 테헤란에서 이번 예선 최대의 고비가 될 난적 이란과 2차전을 치른다.

긴급 수혈한 '해외파' 박지성을 플레이메이커로 내세우고 조재진과 최성국을 투톱으로 내세워 예상을 깬 3-4-1-2 포메이션을 가동한 한국은 파워와 스피드를 앞세운 중국의 벽에 막혀 좀처럼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2분 왼쪽 미드필더 김동진이 첫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고 계속 주도권을 쥔 채 상대 문전을 공략했으나 제공권을 장악한 중국의 수비벽은 견고했다.

한국은 오히려 전반 5분과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중국의 장신 중앙 수비수 두웨이에게 위협적인 헤딩슛을 허용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박지성이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전방 투톱과 후방 미드필드진 사이에서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 못해 쉽사리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고 간간이 터져나온 슈팅도 크로스바와 포스트를 조금씩 비껴나갔다.

한국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후반 16분 김두현을 빼고 최태욱을 투입, 기본 전형인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공격의 고삐를 죄었고 경기 종료 9분을 남겨놓고 애타게 기다리던 골을 뽑아냈다.

중국 공격수가 올린 로빙볼을 잡은 골키퍼 김영광은 역습 기회를 노리던 최성국에게 재빨리 볼을 던졌고 수비 진영에서 볼을 잡은 최성국은 전매특허인 초고속 드리블로 전광석화처럼 중국 문전으로 대시했다.

이어 최성국은 수비수 2명과 골키퍼 사이로 절묘한 왼발 패스를 찔러넣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재진이 텅빈 골문 앞에서 볼에 오른발을 갖다돼 승부를 갈랐다.

한국 타도를 외치며 극비 훈련으로 담금질한 중국은 마지막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으나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 : 3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의 최성국이 중국 수비수를 제치고 드리블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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