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해복구 "이러지도 저러지도..."

청송.영양군이 지난해 태풍 '매미' 때 피해를 입은 하천과 도로, 농업시설 등 각종 공공시설 복구공사가 단기간에 대량 발주됨에 따라 안전시공과 적기완공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청송.영양군에서 최근 발주했거나 예정인 수해복구공사는 청송 798건, 영양 713건이며 공사금액도 1천175억원에 이른다.

양군은 우선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 시공업체의 적격성 여부와 기술자 현장 상시배치 등에 대해 수시 점검하고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군 발주공사에서 배제시키는 초강경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하도급에서 부금이 20%를 넘는 건설업체에 대해서도 입찰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특히 방대한 건설현장으로 인해 관계 공무원들의 감독의 손길이 집중되지 못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장과 새마을지도자를 명예 공사감독관으로 위촉, 시공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 감시 감독을 맡도록 했다.

또 이달 중 공사 현장소장과 기술자를 모아 안전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여기서 수해재발을 막기 위해 우수기전 준공, 설계서에 따른 안전시공, 공사기간 연장 불가 방침을 재확인하고 현장 기록사진 보존, 친환경적 복구 등의 특별지침도 내릴 계획이다.

청송군청 건설과 박광모 방재담당은 "기술직 공무원으로 공사 점검반을 편성해 현장마다 시공 '성적표'를 매겨 일정 수준에 못미치는 업체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동안 군에서 발주되는 관급공사 간이입찰 및 수의계약에서 배제시킬 계획" 이라고 했다.

청송.영양 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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