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 시범경기 13일부터 열려

프로야구가 주말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켠다.

겨울 동안 해외 전지 훈련을 통해 전력을 다듬어온 프로야구 8개 구단은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LG의 대구 경기를 비롯해 SK-롯데(문학), 한화-현대(대전), 기아-두산(광주)전을 시작으로 28일까지 팀당 14경기(팀간 2차전)씩 모두 56게임의 시범경기를 펼친다.

삼성은 14일 LG와 대구에서 한차례 더 경기를 갖고 16.17일에는 롯데와, 18.19일에는 현대와 대구에서 각각 2연전을 갖는다.

또 20.21일에는 광주에서 기아와, 23.24일에는 대구에서 한화와, 25.26일에는 인천에서 SK와, 27.28일에는 잠실에서 두산과 차례로 경기를 갖는다.

삼성라이온즈는 이번 시범경기를 전지훈련의 성과를 점검하고 상대팀의 전력을 분석하는 기회로 활용한다. 또 권혁, 윤성환 등 젊은 투수들과 조동찬, 박석민 등 기대를 모으는 타자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실전 경험을 쌓게 한다는 복안이다. 용병 호지스와 오리어리는 시범경기를 통해 국내 프로야구에 적응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 밖에도 스토브리그 동안 FA(자유계약선수) 대어들을 대거 영입해 전력을 대폭 보강한 롯데와 기아가 시범경기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현대는 우승의 주역이었던 에이스 정민태와 '헤라클레스' 심정수가 건재하고 돌풍을 일으켰던 SK는 LG 출신의 최고 마무리 이상훈을 영입, 불펜을 강화해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보여줄 태세다.

한편 13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는 오후 1시 연장전과 더블헤더없이 열리며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사진 : 2004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경산 삼성볼파크에서 훈련중인 라이온즈선수들이 8일 점심시간을 틈타 볼에 사인을 하고 있다. 구단은 주전선수들이 틈틈히 짬을 내 사인한 볼 100여개를 4월 5일 프로야구시즌 개막 이후 열성팬들과 볼파크를 찾는 VIP고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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