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대회는 지역화합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행사입니다.
이런 순수 체육행사가 다른 목적에 훼손돼서는 안됩니다.
4천500여명이 참여한 지난해 1회 대회는 전국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얻은 만큼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해 축제가 됐으면 합니다".
오는 4월25일 구미시민운동장을 출발해 공단 일대를 달리는 '제2회 구미 디지털 마라톤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교철(金敎哲.45) 대회 조직위원장.
김 위원장은 최근 시의회의 대회예산 삭감과 일부 언론들의 행사에 대한 폄하를 경계하면서 순수하게 구미시민의 건강과 화합을 위한 생활체육행사라고 강조한다.
1회대회에 참가했던 동호인들은 인터넷사이트 '마라톤 온라인'(www.marathon.pe.kr)에 '주루상 음료수 등 먹을거리 공급이 잘 됐다' '첫대회답지 않게 성숙한 대회였다' '진행요원이나 자원봉사자 등 정성어린 대회준비로 행복했다'는 등등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전국 200여개의 대회 중 종합점수 2위로 평가했다.
이에따라 올해 대회는 수출200억달러 돌파에 빛나는 구미의 저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를 더하고자 김 위원장을 비롯한 구미마라톤 클럽 회원들은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원됐던 시예산 전액이 현재 시의회에서 삭감된 상태지만 김 위원장은 LG.대구은행.우체국 등 10여개 기관.업체로부터 협찬 약속을 받아냈다.
또 주루와 골인지점에 소방서의 협조로 샤워부스를 설치, 선수들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 7천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는 김 위원장은 인라인동호회 회원들이 주루를 달리면서 마라토너들의 편의를 돕게 하며 최다가족상과 최고령상, 장애인을 위한 인간승리상, 부부완주상 등 특별상을 마련해 가족.시민축제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욕심이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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