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수필. 때문에 좋은 수필은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굳혀 인구에 계속 회자되는 수필이 적지 않다.
법정 스님의 수필집 '무소유'. 1976년 4월 범우 에세이 문고 시리즈 2번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당시 시리즈 1번은 피천득씨의 '수필'이었다.
법정 스님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무소유'는 지금까지 대략 250여만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도 한번 찍을 때마다 1만부를 발행할 만큼 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무소유'에는 모두 35편의 담백.명징한 수필이 실려 있다.
대표작은 물론 '무소유'다.
3년간 애지중지하며 길렀던 난초를 놀러온 친구에게 안겨준 스님이 난초에 대한 그의 집착을 돌아보면서 소유욕에 따른 개인.사회.국가 간의 '싸움'을 참회하고 있다.
'크게 버린 만큼 크게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제시한 것이다.
"이 책이 아무리 무소유를 말해도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다"(김수환 추기경)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무 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차지하게 된다는 무소유의 역리(逆理)는 혼탁한 요즘 세상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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