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8일 '금난새와 함께하는 가족음악회'

금난새는 유연한 음악적 해석과 이벤트를 통해 청중과 호흡하려는 지휘자로 잘 알려져 있다.

연주회 때마다 그가 선보인 파격과 독특한 시도는 '클래식 음악회는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깬다.

재미난 해설을 곁들이고 때론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들여 지휘봉을 넘기기도 한다.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는 지휘자 금난새를 스타덤에 올린 대표적인 간판 프로그램으로, 1994년~99년 6년간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금난새와 함께 하는 가족 음악회'를 연다.

유라시안 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997년 서울 국제음악제에 첫선을 보였으며 한국의 젊고 유능한 연주자들이 주축으로 돼 있는 교향악단이다.

그동안 청소년음악회, 마라톤 음악회, 해설이 있는 음악회, 베토벤 페스티벌 등을 열어 국내 교향악단 가운데 유료관객을 가장 많이 동원한 연주단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연주회에서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 작품 4'와 비발디의 '사계' 중 '봄'과 '여름',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E장조 작품22'를 연주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가 비발디의 '사계'를 협연한다.

금난새의 어눌한 듯하지만 성실하고 정감 넘치는 해설도 곁들여진다.

2만~5만원. 053)477-4001.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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