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가 6월 초 일본에서 개봉한다.
이 영화의 홍보사 이노기획은 '9월로 예정돼 있던 '실미도'의 일본 개봉이 6월 5일로 앞당기기로 했다"며 "같은 달로 예정인 시네마서비스 재팬 설립의 시너지 효과와 현지 배급사의 일정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노기획은 현지 분위기가 좋아 스크린 수는 많으면 300개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미도'는 지난달 일본의 아뮤즈사(社)와 미니멈 개런티 300만 달러에 흥행 수익을 절반씩 나누는 조건으로 현지 판권 계약을 한 바 있다. 당시 계약 조건에는 광고비 300만 달러, 스크린 수 200개 이상이라는 조항도 포함됐다.
일본 측 수입사와 배급사는 4월부터 일본 극장에서 예고편을 상영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5월 중순 일본의 정·관계 인사들과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VIP 시사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강우석 감독과 설경구, 안성기 등 영화의 주연배우들은 다음달 8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현지 언론을 만날 예정이다.
6월 중에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도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상영 방식으로 일본에서 개봉될 예정이어서 두 작품의 흥행 여하에 따라서 현지에서의 한국 영화 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실미도'는 대만에서 다음달 2일 40여개 스크린 규모로 개봉할 예정이다. 대만 전체의 스크린 수가 300~400개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해외 블록버스터 정도의 배급 규모. 그동안 한국 영화로는 '엽기적인 그녀'가 17개 스크린에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22개 스크린에서 각각 개봉한 된 바 있다.
강우석 감독과 주연배우들은 31일부터 2박3일간 현지로 건너가 무대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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