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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제언-보통아이와 영재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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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원' '△△영재학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학원들의 간판이다.

몇 해 전만 해도 '○○속셈학원' '△△보습학원' 등의 간판들이 대다수이더니, 2002년도에 영재 교육법이 제정되고 2003년부터 대학교, 교육청, 학교별로 영재교육원이나 영재학급들이 개설되자 학원들도 영재란 단어를 넣어 이름을 정하고 있다.

과연 영재의 뜻은 무엇일까? 영재란 정규 교육과정인 학교 교육으론 재능을 충분히 계발할 수 없어 특별 교육이 필요한 아동이라 할 수 있다.

영재아의 판별은 1등이나 2등의 순위를 매기기 위해 선발하는 것이 아니고 영재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만을 골라내는 작업으로 외국에서는 25% 정도로까지 폭넓게 보는 곳도 있으나 우리는 현재 여건상 1%정도만이 판별되어 교육을 받고 있다.

영재 교육은 창의성 교육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성 교육이 모든 분야를 망라하여 다양한 사고를 기르는데 비하여, 영재 교육은 한 분야(수학, 과학, 외국어 등)만의 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워주는 것이다.

요즘 '영재'란 단어를 너무 쉽게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영재'를 남발함으로써 누구나가 영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학부모들이 자녀에 대한 환상을 갖고 무리하게 시킨다면 자녀들의 학습 부담과 함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가 초래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우리의 자녀들이 모두 영재 교육을 받을 필요는 없고, 모두 영재일 필요도 없다.

옆집의 자녀가 영재 교육을 받는다고 시샘하고 내 자녀를 구박할 이유도 없다.

왜냐하면 그들(영재 교육을 받은 사람)은 항상 새롭게 생각하고 더 많이 고민하며 더 피나는 노력을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를 먹여 살릴 인재'로 자라나, 내 자녀가 커서 새로운 직업을 갖고 윤택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줄 고마운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빌 게이츠처럼 말이다.

이종호(구미 선산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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