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도로 뚫리니 이웃 생기네"

과거 험준한 산악이 가로놓이는 등 생활권이 동떨어져 서로 멀리만 느껴졌던 의성과 청송이 이젠 도로가 속속 '뻥' 뚫리면서 이젠 가깝고 다정한 이웃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의성 청송과 군위가 한 선거구가 되는 바람에 이번 선거부터는 서로의 정치적 관심도 공유해야 할 이웃이 돼 버렸다.

의성군은 지난 해 말 옥산면 금봉리와 청송군 현서면 덕계리를 잇는 지방도 930호선 확장 및 포장 공사를 발주했다.

이 도로는 경북 북부지역 개발촉진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13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6.5km 구간을 뚫는 토목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와 청송군 현서면 월정리간을 잇는 군도 11호선과, 청송군 원화목을 연결하는 지방도 68호선이 잇따라 개통돼 이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는 물론,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농산물 수송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미 개통된 사곡면 공정리~청송군 원화목간 지방도 912호선과, 옥산 신계리~청송군 파천면 덕천리간 914호선은 청송 주왕산과 약수탕, 영덕과 동해안 국도를 잇는 주요 관광도로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송군 현서(화목)지역 경우는 중학생들의 의성지역 고교 진학이 늘었고, 고추와 마늘 등 양지역 주요 농산물 거래도 활기를 띠고 있다.

청송군 진보면과 영양지역 주민들은 과거에는 영천을 경유해 대구까지 갔으나 지금은 청송-의성간 도로가 잇따라 개설되면서 이곳 도로 이용도 크게 늘어났다.

의성군청 홍종선 도로건설담당은 "옥산면 금봉리~ 청송군 현서면을 잇는 지방도로가 완공되면 금봉휴양림과 청송 주왕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도로가 탄생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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