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윤 특파원= 국민의 먹을 거리를 해결할 농무부(US
DA)가 날로 심각해지는 미국인들의 비만을 우려, '살과의 전쟁'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18일 캘리포니아주도 새크라멘토에서 발행되는 일간 새크라멘토 비 인터넷판
이 18일 보도했다.
비만이 '전염병'수준으로 심각해지면서 연방 농무부는 어떻게 하면 이같은 조류
를 거꾸로 돌릴 수 있을지 노력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농무부 후원으로 전날 개막된 비만퇴치를 위한 포럼은 캘리포니아 중부 만테카
에서 열렸는데 만테카는 공교롭게도 스페인어로 유지방 혹은 (돼지)기름.
부시 대통령의 비만퇴치안 가운데 하나로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 앞서 정부는 지
난 주 13일 e-메일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모든 식품에 '저(low)탄수화물' 또는 '
저감(reduced) 탄수화물' 여부를 정확히 재규정하고 가공식품 포장에도 지방, 단백
질, 탄수화물의 칼로리 총량을 표시토록 식품가공업계와 요식업계에 권고할 방침이
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연방정부는 이와 함께 올해 비만연구를 위해 4억 달러의 연방예산을 투입하
고 내년에는 2억4천만달러로 증액할 계획이다.
이같은 구상은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비만이 흡연 다음으로 미국인들의 생명
을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 발표와 맞아 떨어진다고 전하면서, 신문은 에릭 보스트 농
무부 식품·영양·소비자담당 차관도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것은 우리
를 죽이고 우리 아이들을 죽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부터 크리스피 크림(도너츠) 한 개를 먹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적정체중을 13kg 이상 넘어선다면 매 주 가게에 들러 1다스씩 사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이 캘리포니아산 아몬드와 포도를 씹어먹는 가운데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 교육부의 필리스 브램슨 영양국장은 저지방 치즈, 시럽 대신 과즙
이 든 과일통조림 같은 더 건강에 좋은 상품들을 내놓을 수 있도록 농무부가 농민과
식품제조업자들과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