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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표경선 TV토론' 무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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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MBC, SBS 등 공중파 3사가 19일 한나라당의 대표경선 후보자 합동토론

회 생방송 요청을 거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한나라당이 장외집회와 방송

사 취재거부를 검토하는 등 강력반발하며 대치했다.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과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

회견을 갖고 "오전 KBS와 MBC를 방문해 합동토론회 개최를 요청했지만 양 방송사측

이 사실상 거부입장을 통보해 왔으며, 당초 개최입장을 밝혔던 SBS도 간접적으로 취

소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방송사측은 비공식 채널을 통해 "민감한 탄핵정국의 와중에서 한나라당 경선후

보 토론회를 생방송할 경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자민련측이 동일한 시간배분을 요

청해 올 수 있어 수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변인은 "KBS와 MBC가 공영방송의 자존심을 버린 것"이라며 "이제 허허벌판

에 나앉은 야당으로서 국민에게 직접 경선후보 5명의 목소리를 광야에서 외칠 수 밖

에 없다"고 말했다.

이상득 총장도 "방송이 협조해 주지 않으면 길바닥에 나가서 외치는 등 새로운

각오로 대응해 나갈 수 밖에 없다"며 "21일 오후 2시 한강둔치에서 경선후보자 5명

이 연사로 나오는 시국강연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날 밤 수도권 공천자와 대표경선 후보자, 당원들이 당사에

모여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와 관련, 고흥길(高興吉) 제1사무부총장은 "여러가지 대응책을 마련중이나 방

송사들에 대해 각종 토론회나 인터뷰 등의 취재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는 방법도 생

각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권오을(權五乙) 박근혜(朴槿惠) 박 진(朴 振) 김문수(金文洙) 홍사덕(洪思

德) 의원 등 경선 후보 5명은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토론회 생중계 거부는 부패하

고 무능한 노무현(盧武鉉) 정권과 코드를 맞춘 '한나라당 죽이기"라며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성규 SBS 편성본부장은 "22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대표경선 후보 TV

토론 편성 여부는 오늘 중 열리는 제작회의에서 결정되겠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중계방송을 안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방송 불가를 시사했다.

앞서 KBS와 MBC는 "토론회가 방송에 나갈 경우 토론 내용에 대한 다른 정당들의

반론 요청이 예상된다"면서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같은 반론 요구를

수용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방송 불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BS와 MBC는 이날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의원들의 항의 방문을 받고

중계 여부를 다시 논의하고 있지만 당초의 방송 불가 방침을 철회하기는 어려울 것

으로 전해졌다.

KBS와 MBC는 이날 오후 늦게 중계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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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후보들 KBS·MBC에 토론중계 촉구==>한나라-방송 '깊어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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