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가메모

◈불출마 이상섭 장학금 내놔

대구 달서갑 선거구 출마를 준비해온 이상섭(李相燮) 경도대학 교수(한국지방자치연구소장)는 2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법정 선거비용 1억5천만원 가운데 5천만원을 출연, 가야장학회와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및 지방자치 민간연구소 등에 3천만원을 지원하고 2천만원은 종교단체 운영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정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다른 명분을 내세워 그 정당을 공격하고 비판해야 하는지 회의가 들고 불신과 증오가 판치는 정치판보다 학계로의 복귀가 더 소중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오래 축적된 지식과 경험으로 지방화시대 선결과제인 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희망연대'비난

박철언(朴哲彦) 전 의원, 백승홍(白承弘) 의원 등이 중심이 된 '무소속 희망연대'가 출범과 함께 일부에서 비난받는 등 산고(産苦)를 치르고 있다.

달서병 무소속 출마예정인 이외수(李外洙) 전 국정원대구지부장은 19일 논평에서 "무소속 연대가 아무런 정책적 고려없이 정치적 고려만으로 이뤄졌다"며 "낡은 색깔 위에 새 색깔을 덧칠해 잡색연대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 지부장은 "참된 대안세력이 되자면 무소속 정책연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수성갑의 이연재(李演宰) 후보도 논평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연대는 공천탈락자 연대, 정치철새들의 연대"라며 강력 비판했다.

또 달서갑의 정태성(鄭泰晟) 전대구시의원은 "구시대 인사들이 젊은 무소속 후보들로 참신성을 포장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서구의 무소속 임은경(林殷慶) 후보는 "무늬만 무소속인 후보들의 연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한나라당 관권선거"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은 20일 "최근 한나라당 소속 정재원(鄭在源) 중구청장과 한나라당 중.남구 총선 예비후보인 곽성문(郭成文)씨가 선거를 코앞에 두고 한나라당 대구시당사에서 상견례를 가진 것은 백번 양보해도 관권 선거 마각을 드러낸 한나라당의 음습한 공작"이라고 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이어 "한나라당은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구청장까지 꼬드겨 득표에 악용하려는 구태의연한 관권 선거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덕홍 선거사무실 개소

열린우리당 대구수성을 예비후보인 윤덕홍(尹德弘) 전 교육부총리는 20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지역발전공약 실천을 위해 금병태(琴秉泰) 변호사를 추진위원장에 임명했다.

윤 전 부총리는 무소속 인사들의 '무소속 희망연대' 발족과 관련, "이들이 무소속을 택한 이유는 차떼기와 부정부패로 물든 기성정당에서 희망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기존 정당에 대한 이들의 비판은 일면 타당하며 겸허하게 우리 스스로를 반성하고 정치개혁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영주 관권선거 논란

열린우리당 영주지역 공천자 이영탁(李永鐸) 전 국무조정실장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국가균형개발위원회와 협의해 통신연구소 등 중앙 공공기관 3개소를 유치해 침체된 영주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성경륭(成炅隆) 국가균형개발위원장은 동양대 세미나실에서 영주를 비롯한 12개 지역의 지역발전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취지의 국가 균형개발에 관한 특강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한나라당 장윤석(張倫碩)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가균형개발위원장이 여당 전략지역을 찾아 특강한 것 자체가 여당후보를 지원하는 오해를 받아 마땅하다"며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관권선거로 선거구민들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자민련 공천장 받아

자민련 대구.경북당 후보 12명은 19일 서울 마포 중앙당사 인근에서 열린 공천자대회를 겸한 필승전진대회에 참석, 김종필(金鍾泌) 총재로부터 공천장을 받고 본격적 총선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공천장을 받은 뒤 대구.경북지역 공약토론회도 가졌다.

김 총재는 "대구.경북에도 자주 들러 민심을 파악하고 보수세력 결집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기수 선거사무실 개소

김기수(金基洙) 민주노동당 대구 서구 예비후보는 2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대구시민들이 새 야당을 원하는 만큼 민주노동당이 서민을 위한 정치활동으로 정부여당의 민생외면 정치에 맞서는 진보야당으로 성장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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