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부항면 일대에 건설할 계획인 감천 다목적댐이 주민 반대에 부딪혀 7년째 난항을 겪는 가운데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가 19일 주민 설명회를 첫 시도했지만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건교부와 수자원공사는 19일 오전 10시30분 부항면사무소 회의실에서 환경영향평가 주민 설명회를 갖기로 했지만 주민 30여명이 모여 설명회 개최 및 참석을 거부했다.
일부 주민들은 "최근 주민대책위원회가 건교부에 건의한 주민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댐건설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판에 주민설명회는 물론 더 이상 협상할 여지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순기 부항면 주민대책위 사무장은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현재의 댐 건설과 관련한 각종 계획은 건교부가 일방적으로 세운 것이고, 특히 비수몰지역 등 상당수 피해 주민들은 댐 건설에 따른 피해 정도와 환경영향평가 내용 등을 거의 모르고 있다"며 "이를 주민들이 어느 정도 인지한 후 설명회를 갖는 게 순서"라며 설명회 유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준비되면 언제든지 설명회를 다시 갖도록 하고 대화 또한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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