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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선거 부정선거 논란..정국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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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선거에서 집권 민진

당의 천수이볜(53.陳水扁) 현 총통이 접전 끝에 20일 야당후보인 롄잔(67.連戰) 국

민당 주석을 불과 2만9천518표차(0.22% 포인트)로 간신히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천 총통은 이날 선거에서 유효투표수의 50.11% 득표율을 기록, 49.89%의 득표율

을 올린 롄 후보를 눌렀다.

그러나 선거에서 패배한 롄 후보가 선거 직전일 발생한 의문의 천 총통 피격사

건 및 무려 33만표에 달하는 훼손된 무효표 등을 이유로 재검표를 요구하며, "결과

에 불복, 무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혀 정국이 파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와 관련, 대만 고등법원은 21일 오전 야당측의 선거부정 의혹 제기 후 증거보

전 필요성이 있다면서 모든 투표함에 대한 봉인을 긴급 명령했다.

원 야오-위안 고등법원 대변인은 "롄잔 주석이 요구하는 것과 같은 재검표 명령

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투표함은 지금 당장 보전돼야 한다"면서 증거보전을 위해 투

표함 봉인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 대만 전역도 선거 직후 재검표를 요구하는 롄잔 후보 지지자들의 잇단 부정

선거 규탄 시위와 경찰과의 충돌 등으로 혼돈 상황속으로 빠지고 있다.

야당 지지자들은 21일 수도 타이베이(臺北) 총통부 앞은 물론 제2의 도시 가오

슝(高雄), 제3의 도시 타이중(臺中) 등 대만 전역 곳곳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

며 강력한 규탄시위를 벌였다.

수백명의 야당 지지자들은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법원의 투

표함 봉인 명령에 환호하는 가운데 즉각적인 재검표 실시를 요구했고, 타이중에서는

이날 새벽 차량으로 지방검찰청 진입을 시도하는 야당 지지자 수백명과 진압 경찰

사이에서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다.

야당 지지자들은 "대만의 민주주의를 구하자, 더러운 선거에 반대한다"는 구호

를 외치면서 천 총통의 승리를 무효라고 주장했다.

롄잔 후보와 러닝메이트 쑹추위(宋楚瑜) 친민당(親民黨) 주석도 20일 밤 총통부

앞에 모인 지지자 수천명과 함께 철야 항의시위를 벌인데 이어 21일 오후에도 총통

부 앞 시위를 이끌었다.

이에 앞서 롄잔 후보는 선거패배 후 "천 총통 피격 사건의 의문점이 너무 많다"

면서 이번 선거를 불공정 선거로 규정, 무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천명했다.

롄 후보는 "세계 역사상 유례 없는 간소한 차이를 보인 이번 선거는 의문점이

많은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면서 "총격 사건에 대한 진상에 대한 설명이 아직 없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라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쑹추위 친민당 주석도 "중국에 대만의 최대 무기로 내세울 수 있는 '민주주의'

를 천 총통이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선자인 천 총통은 "이것은 개인이나 정당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주

의와 대만 국민의 승리"라고 반박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사진설명)총선투표 재검표를 요구하며 21일 가오슝 지법 구내 로 들어가려는 대만 야당 국민당 지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타이페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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