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신임 대표는 23일 임시 전당대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굳은 각오와 뼈를 깎는 자성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자 한다"며 첫 일성을 토했다.
그러면서 출근 첫 날인 24일부터 아예 여의도 당사에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여의도 옛 중소기업전시장 인근에 천막당사를 마련, 당무를 보겠다"는 것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당내 소장파들이 현 당사 이전을 요구하며 여의도 천막에 머물고 있다.
▲지금의 당사에 들어가지 않겠다.
전세 낼 돈이 없다면 천막이라도 치도록 얘기해 뒀다.
필요하다면 당장 천막이라도 쳐서 그리로 들어갈 생각이다.
- 선대위 구성과 총선 전략은.
▲한나라당의 지지율 하락은 불법 대선자금 사건, 탄핵 정국 등으로 폭락한 것도 있으나 '한나라당은 뭘 잘했다고 탄핵을 하느냐'는 비판도 거셌다.
총선 전략은 새로 거듭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는 것이다.
비례대표 공천에서 50%를 여성에게 할당하고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을 과감히 영입할 것이다.
- 이번 총선에서 몇 석을 얻을 것으로 보나.
▲함부로 몇 석을 한다고 얘기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거듭나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심판을 받겠다는 게 나의 답이다.
- 비례대표 공천은 어떤 식으로 하나.
▲이전의 공천심사위가 정한 여성 50% 할당, 전원 신인교체, 호남배려 원칙은 그대로 지킬 것이다.
심사위원단을 새로 구성해 공천을 투명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총선 이후 국가비전을 6월 전당대회에 보고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6월 전대에서 재신임을 받겠다는 의미인가.
▲3개월 짜리 대표다.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게 내 사명이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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