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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이용 손가락 재건술 수술 성공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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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손가락을 접합하지 못할 경우 곧바로 발가락을 이용한 손가락 재건술을 실시, 높은 성공률을 얻었다는 연구결과가 세계 최초로 보고됐다.

우상현 대구현대병원 부설 김&우 수부외과 및 미세재건수술센터 소장은 이같은 내용을 미국성형외과학회지 최신호(2004년 3월호)에 게재한데 이어 오는 6월 헝가리에서 개최될 세계수부외과학회에서 발표한다.

논문에 따르면 손가락 재접합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바로 발가락으로 재건수술을 시행하면(즉시 수술) 수술 전에 우려되던 감염의 위험성이나 수술의 성공률이 예정된 수술(절단된 상태에서 재건을 못하고 봉합한 뒤 수개월 이상 지난 경우)을 하는 것과 통계적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는 것.

우 소장은 예정 환자 65명, 즉시 환자 25명을 수술한 결과 예정 환자의 경우 64명이 수술에 성공했고, 즉시 환자는 25명 모두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즉시 수술 환자의 경우 손가락 절단으로 인해 원래의 직업을 포기하거나 직종을 변경하는 확률이 예정 환자에 비해 30% 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산업재해(손가락 절단) 이후 현업에 복귀하는데 있어서 즉시 수술 환자는 평균 225일쯤 걸리는데 반해 예정 환자는 353일쯤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즉시 수술할 경우 환자의 장애를 덜어주는 것은 물론 사회 경제적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발가락을 이용한 손가락 재건술은 미세재건수술과 수부외과 분야의 수술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분야로서 그동안 수술 성공률이 낮아 의사나 환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우 소장은 지난 1994년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재직 시절부터 즉시 재건술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발가락 관절을 손가락 관절에 옮기는 수술' 등 발가락을 이용한 손가락 재건술에 대한 논문 10여편을 발표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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