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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대 '재활복지과' 폐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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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까지 준다며 학생들을 유치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선 신입생이 적다며 일방적으로 과를 폐지한다니...".

29일 오후 2시쯤 학내 이사회가 열린 경산 미래대 본관에서는 회의장에 진입하려는 학생들과 이를 막는 학교 관계자들간의 격한 몸싸움이 있었다.

학과가 폐지될 재활복지과의 대학생 30여명이 회의 참가와 폐과 반대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

이 대학의 재활복지과는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보조기구를 연구.개발하는 학과(2년 과정)로 지난 1996년 신설됐으나, 이날 이사회에서 내년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났다.

학생들은 부실한 강사진, 교수의 밀실 인사등 지난 수년간 학사관리를 소홀히 해온 학교측이 이에 따른 문제가 최근 불거지자 신입생이 적다는 이유를 내세워 일방적으로 폐과 결정했다고 반발했다.

이 학과 한 재학생은 "전공교수가 1명에 불과했고, 별다른 기자재 지원도 없이 과 명칭만 당초 '재활공학과'에서 '재활보조공학과' '재활복지과'로 바꿔 학사에 혼란을 가중시켰다"며 "학교측이 학내 소란을 잠재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과 폐지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측이 입학문의를 하는 지원자들에게 '곧 폐과되니 다른 과로 지원하라'고 하는 등 고의적으로 폐과를 추진했다"는 것.

한 강사는 "영남권 일원에서 유일한 학과라는 가치가 있는데도 불구, 학교에서 폐과결정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신입생 지원자가 줄어 폐과 결정을 했을 뿐 학생들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현 재학생과 복학생들의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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