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집시다-태권체조 이렇게

체력단련과 호신술, 다이어트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은 없을까.

태권도 동작에 경쾌한 음악을 접목시켜 신나게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태권체조'가 여기에 해당된다.

태권 에어로빅이라고 할 수 있는 태권체조는 댄스음악에 맞춰 태권도의 기본동작을 빠른 속도로 실행하는 것으로 운동량이 기존 태권도보다 훨씬 많은 유산소운동으로 체중감량엔 더없이 효과적이다.

태권체조는 3, 4분 걸리는 음악 한곡에 주먹지르기, 손날막기, 발차기, 점프 등 30여가지 태권도 동작들이 반복되다보니 땀이 자신도 모르게 흠뻑 흘러내려 충분한 운동이 됐다는 사실을 몸으로 실감할 수 있다.

특히 리듬을 따라 움직이다보니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데다 운동량이 많은데도 운동 중에는 힘든 것을 별로 느끼지 못한 채 태권도의 동작들까지 저절로 익힐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스포츠요소가 가미된 태권체조는 무엇보다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태권도의 정적인 면과 에어로빅의 동적인 면이 결합한 형태의 태권체조는 일단 음악이 흘러나오면 서서 제자리 걷기에서 출발해 막기, 치기, 지르기, 찌르기 등 손동작과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뒤차기, 찍어차기 등 발동작을 포함한 태권도의 30여가지 동작들을 반복한다.

물론 호신술과 격파 동작도 여기에 곁들여지며 동작 중간 중간에 우렁찬 기합소리로 집중도를 높인다.

태권체조는 한 달 정도 배우면 음악에 맞춰 동작을 따라 할 수 있게 된다.

태권체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태권도장에서도 일주일에 한시간은 태권체조시간을 배정해 놓고 태권체조를 가르치고 있다.

운동시간은 보통 몸풀기 10분, 태권체조 30분, 정리운동 10분 등 50분정도로 진행된다.

다른 운동처럼 태권체조도 시작전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기 위한 스트레칭을 해야하며 운동을 마친 뒤에도 무릎, 허리 돌리기 등 정리운동을 이어서 해주어야 한다.

운동요령은 강한 강도로 짧게 하는 것보다 조금 낮은 강도로 길게 해주는 편이 좋고, 처음엔 20분정도에서 시작해 운동시간을 30분, 40분으로 늘려가는 것이 괜찮다.

횟수는 일주일에 3, 4회 정도가 적당하며, 운동강도는 최대심박수의 60~75%가 적당하다.

태권체조는 무엇보다 활기차고 율동적인 자세로 해야 한다.

호흡을 빠르게 하고 심박수를 목표수준에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태권체조의 음악은 댄스, 재즈, 힙합, 팝 등 종류가 다양하며 움직이는 동작도 음악에 따라 다르다.

댄스음악의 경우 동작반경이 크고 빠르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다.

태권체조는 움직임이 많은 유산소 운동이어서 6개월 정도만 꾸준히 해주면 5kg정도 체중은 거뜬히 뺄 수 있는 다이어트 운동으로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