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 시즌 개막을 앞둔 삼성 라이온즈가 이승엽, 마해영이 빠진 공백을 용병, 고참, 신인들의 조화를 통해 메꾸고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삼성은 투수 12명, 포수 2명, 외야 5명, 내야 7명으로 26명의 엔트리(등록선수)를 짜 1일 중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통보할 계획이다.
투수는 호지스, 노장진, 김진웅, 배영수가 선발1~4번으로 확정됐고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권혁, 권오준이 경쟁하는 양상이다.
호지스는 제1선발로 개막전 출전이 예상된다.
좌완이면서 빠른 직구와 각도 큰 변화구를 구사하는 권혁은 제5선발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중간계투진에는 김현욱과 윤성환, 권오준, 오상민, 지승민, 전병호 등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는 임창용의 몫이지만 현재 허리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시즌 초반에는 중간 투수 가운데 경험이 많은 김현욱이나 오상민이 맡을 수도 있다.
포수진에는 진갑용과 이정식이 자리잡는다.
주전포수 진갑용은 한층 물오른 투수리드로 경기를 조율하고 경성대 출신의 새내기 이정식은 진갑용을 뒷받침한다.
이정식은 백업포수 현재윤의 부상으로 입단 첫해부터 당당히 1군에 서는 기회를 잡았다.
내야진은 1루수 양준혁(박석민), 2루수 박종호(고지행), 3루수 김한수, 유격수 조동찬(김재걸) 라인으로 짜여진다.
외야진은 좌익수 신동주, 중견수 박한이, 우익수 강동우로 기본구도가 확정됐다.
최익성과 김종훈은 외야에서 수비 공백을 메운다.
전체 타순은 선두타자 박한이, 2번 박종호, 3번 양준혁, 4번(지명대타) 오리어리로 짜여진다.
5, 6번에는 김한수, 강동우가 자리잡고 7, 8번에는 신동주, 진갑용이 포진한다.
9번에는 3년차 조동찬이 꿰찼다.
선동렬 수석코치는 "대체적인 선수 운용의 가닥을 잡았지만 클린업 트리오와 내,외야진은 상황에 따라 선수를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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