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일현의 입시상담실

☆... 고3 재학생입니다.

계절적 요인 때문인지 수업시간이나 자율학습 시간에 몰두하기가 어렵고 잠만 쏟아집니다.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 날이 더워지면서 일과 시간 중에 자신도 모르게 조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어느 정도까지는 자연스런 생리적 현상이기 때문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집중할 수 없고 잡념에 빠지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다면 원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개학 이후 큰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했지만 한두 번 치른 모의고사에서 만족할 만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학습의욕이 떨어지고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수험생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급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물 끓이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떤 그릇에 들어있는 일정량의 물이 그 밑에 있는 램프로 5분 동안 가열해야 끓는다면, 가열을 시작한지 4분50초가 지나도 그 물은 끓지 않습니다.

이 경우 상당수의 사람들은 10초를 참지 못하고 물 끓이기를 포기해 버립니다.

10초만 더 가열하면 조금 전의 상태와는 전혀 다른 질적인 변화를 목격할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양이 축적되어야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습량이 쌓이게 되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구체적인 점수의 변화로 비약이 일어납니다.

변화가 일어나기까지 꾸준히 노력하면서 현명하게 기다릴 줄을 알아야 합니다.

집중력을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주간학습 계획과 아울러 일일 학습계획을 세워 그날 정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를 격려하고 다그쳐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집중이 잘 될 것입니다.

또한 푹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춘곤증을 이기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잠은 6시간 이상 자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깨어있는 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하고 밤에 푹 자는 생활 습관을 가지지 않으면 입시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송원학원진학지도실장(ihn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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