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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6월부터 50분 연착 '50%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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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이후 고장 7건...역방향 좌석 3% 할인

"뒤로 가는 고속철, 어지러워서 못타겠어요".

지난 1일 고속철 개통 이후 열차 진행방향과 반대 방향인 좌석에 앉은 승객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철도청이 뒤늦게 역방향 좌석에 대해 자유석과 비슷한 수준의 3% 할인율을 적용하겠다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속 300km로 역주행하기 때문에 어지러움과 멀미 증세를 호소하는 승객들이 많은데다 역방향 좌석에 대한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아예 예약 단계에서부터 역방향 좌석은 찬밥신세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철도청은 6월부터 고속철 운임을 재조정해 역방향 좌석에 대해서는 3~5%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환불 및 보상 규정'을 대폭 강화해 이날부터 25분 이상 지연운행될 경우 운임의 25%, 50분 이상 지연시에는 50%, 그 이상은 100%를 환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일 역방향 좌석에 탑승했던 고속철 승객이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승객들의 우려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또 역방향 좌석을 배정받은 일부 승객은 탑승을 포기하고 다음 고속철의 정방향 좌석 예매에 나서고 있어 고속철 좌석의 50%를 차지하는 '역방향 좌석'에 대한 부작용은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철도청 홈페이지에는 "지금이라도 좌석을 회전 가능하도록 개선하라"는 요구가 연일 빗발치고 있으며 인터넷상에서는 좌석의 방향을 확인할 수 없는 탓에 예매를 해 놓고도 좌석의 방향을 묻는 문의전화가 고속철 역사마다 계속 걸려와 관계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청 관계자는 "프랑스와 고속철 수입 계약을 맺으면서 향후 5년간은 변경이 불가하도록 해 회전식 좌석으로의 개조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며 "반발이 있을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까지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고속철 개통 이후 모두 7건의 크고 작은 고장이 연일 발생, 승객들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거나 도착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일부에서는 준비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개통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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